다이버시티수신, 전리층(電離層)을 경유하는 전파로를 이용하는 통신, 또는 해상(海上) 전파의 마이크로파 통신 등에서는 수신 전력의 시간적인 변동으로 페이딩을 수반한다. 이 페이딩은 수신지점 ·주파수 ·편파(偏波) 등이 바뀌면 그 상관(相關)이 매우 작아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다이버시티는 이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2가지 이상의 수신 안테나를 어느 정도 떨어진 장소에 설치하는 공간(스페이스) 다이버시티, 동일한 통신정보를 주파수가 약간 다른 2가지 이상의 전파에 실어서 전송하는 주파수 다이버시티, 직교(直交)하는 두 편파의 전파를 이용하는 편파 다이버시티 등이 있다. 수신 출력을 도출하는 방법에는 수신기의 복조(復調) 출력을 합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신호 강도를 얻는 상가방식(相加方式), 수신기 고주파 증폭기 또는 중간주파 증폭기의 출력 위상(位相)을 대강 맞춘 뒤 상가(相加)하는 위상합성방식, 큰쪽의 출력을 선택하는 전환방식 등이 있다. 단파통신에서는 공간 다이버시티가 주로 쓰이고 있다. 이것은 300 m 이상 떨어진 지점에 수신 안테나를 2개 설치하여 다이버시티 효과를 얻는 것으로, 위상합성방식과 전환방식이 많이 쓰인다. 페이딩이 매우 큰 산란파 통신 등에서는 공간 다이버시티와 주파수 다이버시티를 병용하여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다른 방식의 다이버시티로는 준밀리파대(準milli波帶) 위성통신의 사이트 다이버시티가 연구되고 있다. 이것은 준밀리파대 전파의 강우(降雨)로 인한 감쇠 영향을 경감시키는 것인데, 어느 정도 이상 떨어진 두 지점에서는 동시에 강한 비가 내릴 확률이 적은 점을 이용한 것이다. 지구국(地球局)을 2국 설치하여 강우 감쇠가 적은 쪽(강우가 적은 쪽)의 지구국으로 적절히 전환시키면서 통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