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투어링카, 그랜드투어링 또는 GT라고도 부른다. 원래 덮개가 없는 레이싱카였으나, 오늘날은 대륙횡단 따위의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고성능 자동차의 의미로 쓰인다. 1950년대 이전에는 자동차의 개조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레이싱카와 스포츠카를 구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당시 유럽의 제조사들은 자동차 경기용의 레이싱카를 만든 뒤 똑같은 모델을 일반인에게도 판매했다. 이 차량들은 엔진의 성능을 개선하는 데만 주력한 나머지 일반도로에서 운행하기에는 매우 불편했다. 이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성능 스포츠카의 승차감을 높이고, 짐을 실을 공간을 마련한 모델이 개발되었다. 이것이 발전한 게 GT카이다. 1960년대에 등장한 란치아 아우렐리아나 에스턴마틴 DB시리즈 등이 대표적인 GT모델들이다. 최근에는 포르쉐 복스터, 재규어 XJS, 애스턴 마틴 DB7 등 초호화 스포츠카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